728x90
없어서는 안 되는 음식 고추장.
라디오에서 우연히 고추장에 대해 듣게 되었어요.
역사 얘기도 들을 수 있고 재밌어서 옮겨보고자 합니다^^
전라도 순창이 고추장으로 유명하잖아요?
야사에는 "태조 이성계가 무학대사와 함께 전라도 순창에 갔다가 처음 맛보았는데 너무 맛있어서 진상받아 밥에 비벼먹었다."라고 나옵니다. 하지만 이는 야사일 뿐입니다.
왜냐하면 고추 자체가 임진왜란 때 일본을 통해*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그 당시 고춧가루는 음식이 아닌 현재 군대에서 최루탄처럼 무기로 사용**되었습니다.
최초의 기록(정설)은 「수문사설(1740년)」에 순창에서 고추장 만드는 법이 쓰여져 있습니다. 즉, 최초로 고추장을 먹은 왕은 태조 이성계가 아닌 영조였습니다. 영조는 입맛 없을 때 밥에 고추장 비벼 먹는 걸 즐겼다고 합니다.
재배하기 쉬어 남쪽에서 북쪽으로 전파되었으며, 처음에는 생고추나 고추씨를 술안주 등으로 사용하였으며, 메주와 쌀 등을 이용한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 발효음식으로 발전되었습니다.
또한, 빨간 고춧가루가 들어간 배추김치는 18세기에 등장였습니다.
* 고추가 일본에서?
의견이 분분하지만 고추가 일본에서 들어왔다고 여겨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일본인 오토모 요시노리는 1540년경에 포르투갈과 네덜란드 상인에게 고추를 받았고, 그 이후 임진왜란 시 부산·울산으로 먼저 전파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고추가 들어간 음식은 거의 없어 일본에서 들여온 것이 아니라고 하기도 하지만, 일본 남쪽 규슈 지방(나가사키, 가고시마 등지)에는 고추가 들어간 음식이 아직 있는 걸로 보아 고추가 일본에서 들어왔다고 여겨지고 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임진왜란 시 우리나라를 침략한 일본인들 대부분은 일본 남쪽 규슈지방의 병사들이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수광의 「지봉유설」에 따르면 '남만초'라고 《독이 든 풀이 있는데 임진왜란 때 일본을 통해 들어온 이 풀을 주막에서 술에 타먹어 죽은 사람이 있다》라는 기록이 나옵니다.
728x90
** 고추가 음식재료가 아닌 무기로?
처음 고추는 음식이 아니라 무기로 사용되었습니다.
이괄의 난을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인조반정 때 일등공신 이괄이 있었습니다. 이괄이 없었으면 인조반정은 실패로 끝났을 수도 있었지요. 하지만 왕에 오른 인조는 이괄을 2등 공신으로 책정하고, 저 멀리 북경을 지키라고 변방으로 보내버립니다. 이괄의 아들이 역적으로 몰리는 등의 이유로 이괄은 난을 일으킵니다. 이괄 군은 1만 5천 명 정도의 훈련된 군사로 승승장구합니다. 인조가 공주로 피신할 정도였지요.
그러던 중 무학재에서 위쪽에 주둔해 있던 관군과 아래쪽에 있던 이괄 군이 대치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이괄군이 기세를 몰아 위쪽으로 가고 있었지요. 처음에는 바람의 방향이 아래에서 위로 불었기 때문에 관군은 조총을 쏘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바람의 방향으로 역전하여 이괄의 난은 실패하고 말았는데요. 이때 등장하는 것이 고춧가루입니다. 무기로 쓰이던 고춧가루는 바람의 방향을 타고 아래쪽에 있던 이괄 군의 눈에 들어가 제대로 싸우지 못해 패배의 요인 중 하나였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이괄 군에는 조선에 투항한 일본 사무라이(항왜)들이 선두에 있었는데 고춧가루로 인해 제대로 싸우지 못하여 패배의 주요 원인이 되었다고 합니다.
728x90
'생활,공유' 카테고리의 다른 글
[LG전자] LG 코드제로 오브제컬렉션 M9 퀴즈 EVENT (~6/25) (0) | 2023.06.25 |
---|---|
[생활]속옷 세탁 등 (4) | 2023.04.21 |
[생활]코딩냄비, 프라이팬 세척 (1) | 2023.04.06 |
[생활]새 스테인리스 주방용품 세척(연마제 제거) (1) | 2023.03.25 |
[생활]탄소중립포인트제 (0) | 2023.03.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