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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육아

[임신]인공수정(2)

by 행복여신 2023.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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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번에 인공수정 하기 전에 했던 것들을 적었었는데, 오늘은 실제로 인공수정한 것에 대한 후기를 남기겠습니다.
보통 인공수정을 시도하다가 시험관 시술을 하는데, 인공수정을 생략하고 바로 시험관 시술로 바로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의 경우도 의사 선생님이 인공수정을 많아야 2번 하고 바로 시험관시술을 하자고 했었습니다.
그럼, 혹시 인공수정을 준비하시는 분들을 위해 과정을 적어 보겠습니다.

인공수정
여성의 배란시기에 자연배란주기 또는 배란유도제 복용 또는 과배란유도주사를 생리 2~3일째부터 맞으면서 여러 개의 난자를 배란시키고, 남성의 정액을 받아 특수배양액으로 처리하여 좋은 정자만을 모은 후 가느다란 관을 통해 여성 자궁 속으로 주입하여 임신을 시도하는 난임치료 방법

3월 20일 월요일 : 생리 2~3일째 병원 방문
비용 : 68,200원 (병원비 : 57,400원. 약국 : 10,800원)

① 질 초음파
② 과배란 주사
· 앉아서 배꼽 1~1.5cm  아래, 2~3cm 왼쪽이나 오른쪽에 주사
· 앞으로 집에서 배주사 맞을 주사들을 받음
(주사에 아예 주사약 넣어주셔서 배에 주사를 찔러 넣기만 하면 됨)
★ 집에서 배주사 할 때 주의사항 안내
· 냉장보관
· 수요일, 금요일, 일요일 주사
· 누워서 아닌 앉아서 배가 접히도록 만든 다음 그 배를 잡고 주사 놓기
· 병원에서 주사받은 그 위치를 기억해서 하루는 왼쪽, 다음에는 오른쪽 이렇게 번갈아 주사 놓기
(매번 같은 위치에 맞음 뭉쳐서 아플 수 있으니 하루는 왼쪽, 하루는 오른쪽에 맞으라고 간호사님 말씀)
· 주사를 살에 찔렀을 때 우선 뒤로 살짝 당겨서 피를 빨아들이는지 확인 후, 주사액 넣기
(피가 보인다면 혈관에 주삿바늘을 찌른 것이므로 주삿바늘을 빼서 다른 곳에 주사하기)
· 병원에서는 온 시간에 맞지만, 집에서 맞을 경우 딱 본인이 정한 시간에 맞기
· 운동 및 샤워해도 됨.(하지만 저는 혹시 몰라 주사 맞기 전에 샤워 완료)
③ 배란유도 약처방(파누엘정) : 1일 2정
·병원 간 당일은 바로 먹지만, 
· 다음날 화요일 ~ 금요일까지 매일 아침 비슷한 시간에 식후에 복용
· 홍조 및 메슥거릴 수 있음.

3월 20일 월요일 ~ 3월 26일 일요일

월요일 집에 도착하여 파누엘정 약 먹고, 배주사 냉장고에 보관.
화요일 ~ 금요일까지 파누엘정 아침에 먹고,
수요일, 금요일, 일요일 오후 8시 배주사
(일요일 주사용량 :  월요일~금요일에 비해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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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7일 월요일 (일주일 후)
병원비 : 59,600원

① 서류제출
· 혼인관계증명서(주민등록번호 뒷자리 * 표시, 3개월 이내)
· 인공수정 시술에 대한 동의서
· 부부 신분증 사본(주민등록번호 뒷자리 가림)
② 질 초음파 : 난포 몇 개 자랐는지 확인
· 왼쪽 4개, 오른쪽 1개 자랐다고 확인
③ 난포 키우는 주사 맞음
④ 배란시키는 주사받음
(3월 28일 오후 8시에 집에서 배주사하라고 안내 -시간엄수)
⑤ 3월 28일에 관계할 수 있으면 하라고 안내

3월 28일 화요일

냉장고에 보관되어 있는 배에 오후 8시 주사 (시간엄수) & 숙제

3월 30일 목요일 : 인공수정 당일
비용 : 173,900원 (남편 병원 : 37,000원. 아내 병원 : 71,300원. 약국질좌제 : 65,600원)

① 남편 : 오전 8시 30분에 병원 가서 정자 채취. 10분 휴식 후 출근
② 아내 : 인공수정
· 오전 10시 30분 병원도착 후 질 초음파로 확인
(다른 블로그들을 보면 난포 몇 개 터졌다고 말씀해 주셨다는 분들 있으시던데 저는 그런 말씀 없으셨습니다.)
· 인공수정 : 남편이름 확인 후 5분쯤 시술하고 10 휴식 후 귀가
(나팔관조영술도 안 아팠는데 이건 저는 좀 아팠어요.)
· 유트로게스탄질좌제 200mg 2주 분량 처방 : 30일 당일 저녁에 넣고 2주간 아침·저녁에 할 것
(그 외 질좌제에 대한 어떤 설명도 못 들었습니다....)
■ 인공수정 후 증상
· 배가 묵직하면서 불편
· 손가락 2마디 정도 출혈이 있어 혹시 몰라 전화하니 질출혈이며 심할 경우 병원 방문하라고 안내받았습니다.
시간 지나니 선홍색, 갈색으로 차츰 괜찮아지고 3일째 오후부터 안 나와서 안심했습니다.

3월 30일 ~ 4월 13일 : 질좌제

· 오전 7시, 오후 7시. 질좌제를 질 내 깊숙이 삽입. 
· 사용 후 끓는 물에 1분 삶고, 말려 재사용
(끓는 물에 삶으면 질좌제 삽입기구가 조금 휘어짐.)
· 유트로게스탄질좌제 200mg의 첨부문서에 보면 《1일 평균용량은 200mg이며, 1회 용량이 200mg을 초과할 수 없다.》라고 나와서 한참 인터넷을 찾아보니 병원마다 제각각이었습니다. 어떤 곳은 100mg을 오전 오후에, 200mg을 하루에 한 번, 또 어떤 곳은 저처럼 200mg을 하루에 2번 하는 곳이 있었습니다.
· 하루 오전과 오후 2번 2주 동안 하라는 것 외에 병원과 약국에서 어떠한 안내사항을 듣지 못했기 때문에 인터넷으로 공부하였습니다. 그래서 아래는 인터넷에 나온 자료들(다른 병원들에서 준 주의사항 등을 봐서 적은 내용입니다.)
질좌제 주의사항
· 오전과 오후에 정해진 시간에 질좌제 하기
· 오전과 오후 시간 간격은 12시간이 좋다.
· 질좌제를 넣고 30분 정도 누워 있는 것이 좋다.
· 질좌제를 몸에 넣지만, 그 액이 흘러나오므로 팬티라이너를 할 것.
· 캡슐을 넣을 삽입기구는 질좌제 박스 1개당 하나만 준다. 약국에서 따로 더 받을 수 없다.

한번만 삶아도 휘어지는 삽입기구. 하지만 한 번 휘어지면 더 휘지 않는다.(오른쪽)

4월 12일 수요일

당연히 임신 아닐 거라 생각하고 있다가 너무 몸이 안 좋아 엄마권유로 임신테스기 했는데...
2줄!!!!
믿기지 않아 20분 후, 다시 소변을 억지로 억지로 보아 다른 임신테스기 했는데 1줄...

4월 13일 목요일 : 임신 확인 
병원비 : 5,400원

· 오전에 방문하여 임신테스트 2줄이라고 하니 피검사만 하고 귀가
· 몇 시간 후 병원에서 전화로 피검사 수치 알려줌 :  임신!
· 얼마 안 남은 질좌제는 넣기


이렇게 하여 저의 인공수정이 끝났습니다. 인공수정 1차에 된 건 '로또'라고 한다고 하더라고요. 로또 사도 5천 원도 거의 안되는데 정말 정말 모든 것에 감사했습니다. 저는 기대도 안 했습니다. 작년에 태몽을 그렇게 꿔도 임신이 하나도 안 되었고, 4월 14일이 생리 예정일이었는데 일주일 전부터 생리할 거 같은 몸의 기운이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임신테스트도 안 했다가 병원 오라고 한 바로 전 날 배는 안 아프지만 저녁에 정말 토할 거 같아서 엄마한테 전화하니 임신테스트 그래도 한 번은 해보라고 해서 했었는데 2줄이 떴습니다. 믿기지 않아서 컵에 받아놓은 소변을 버렸기 때문에 20분 후에 억지로 소변을 봤는데 그 임신테스트는 1줄이 나왔습니다. 몇 시간 뒤라도 하고 싶었지만, 남편이 퇴근할 시간이어서 혹시나 실망할까 봐 그리고 다음날 병원 어차피 가니 기다렸다가 피검사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 글 보시는 분들 모두 좋은 결과 있을 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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